저희도 원주 어둠칼 말고 뭔가 그럴듯한 팀 이름이 생겨야하진 않을지... 팀 원주민이나 원주율이나 원주인이나 원주세포처럼...(팀원들:그만둬) 넵 하여튼! 지난 주 플레이는! 평소처럼 냐브님이 건수 예시를 꺼내놓고 골라보려고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냐브: 오늘 건수는 둘 중 하나로 할건데요... 믹하: 아 근데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영지는 어떻게 얻게 되는 거에요!? 팀원들: 헉 그러게!? 거기서부터 시작된 저희의 고민! 이게 뭘까?! 어떻게 하는 걸까!? 그리하여 갑자기 밑도끝도없이 조직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일단 어느 조직의 영토를 뺏어볼지를 고민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만만하게 나온 것이 바로 부두에 본거지를 둔 안개사냥꾼이라는 놈들입니다. 증기선을 가지고 운하..
결국 우리는 오크두령을 만들었다는 이름 없는 장소까지 도착했다.그 비밀스럽게도 정글의 일부에 파묻힌 고대의 건물에는 이름이 없었다.고대의 긴 회랑은 마치 내가 태어난 연구소를 연상하게 해서 나는 기분이 기묘해졌다.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반환된 분석의 텍스트를 KRISS 드라이버에 배치합니다. 매개 변수는 SDGDF-MAGIC입니다. 오류의 원본은 메세지 헤더에 표시됩니다. 이러한 오류는 상황분석장치 관리자 및 라이브러리에서 발생됩니다. 시공간의 변환의 인과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두통같은 것이 머릿속을 맴돈다.나는 손가락으로 매끈한 이마를 쓰다듬는다. 우리 연구소는 다크엘프를 만들었고, 이 고대의 건물은 오크두령을 만들었다.아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해..
나의 폭언을 들은 월룡은 달빛 아래서 우아하게 몸을 틀어 나를 바라보았다. “너는, 꽤 성격이 못된 엘프로구나.” 그 때 나는 원장님을 생각했다. 원장님에게는 길고 아름다운 엘프식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다크엘프를 담당하던 연구원에서는 서로를 보통 직함으로 불렀다. 나름 비밀기관이었기 때문이겠지. 어쨌든 원장님이라는 삭막한 호칭은 그 차갑고 조용한 연구소에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원장님은 나를 싫어했다. 흔한 일이다. 보통 열등한 지적 개체는 우월한 지적 개체를 질시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다. 원장님은 정신적으로, 관념적으로 자신의 무엇인가를 이어받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중이었다. 그 아이를 배고 있는 태가 크고 단단한 철강과 유리관이었을 뿐이다. 많은 문명이 모성..
지난 플레이가 크리스마스였는데 왜 다음 플레이가 3달 뒤인가...그것은... 우리가 보드게임 모임도 하고 그냥 만나서 부페가고 수다만 떨기도 하고... 마법서점 3번 시나리오 플레이를 하기도 해서입니다.. 특히 마법서점 3번 시나리오는 되게 미친 것 같은 플레이였습니다.사실 쓰고싶었던 후기는 그거긴 한데... 너무나 주옥같은 플레이라 탁상예능으로 내고싶기도 합니다.편집할 시간이 없어서 문제죠.하여간 자차보유단 너무... 밑도끝도없이 대단한 팀이라 문제입니다... 자차보유단 is 뭔들... 뭐 자화자찬은 그만두고!3월 24일 플레이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더러운 능력주의 세상같으니.덕분에 모두 표상주사위를 몇개씩이나 들고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시작하자마자 급전개되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
저는 7레벨이 하고싶으니까 지금부터 짤막한 자차보유단 플레이 후기를 쓰겠습니다.(...) 아니 사실은 지난 플레이 후기를 쓰려면... 첨부터 좀 이어지게는 써야할 것 같아서...어쨌든 크리스마스 파티 겸 플레이였습니다. 언제나처럼 완전 즐거운! 지난 이야기!씨씨가 가차없이 때려잡은 백룡 삼촌의 마지막 목소리. "스노우 화이트로 가라. 거기서 모든 것을 알게 될테니..." 아빠를 찾아 수도로 가려는 씨씨를 대충 속여서("스노화이트가 수도 가는 길이야!") 스노우 화이트로 들어선 일행들입니다. 스노우 화이트는 이름처럼 눈이 내리는 사막이에요.하지만 일전에 눈이 내리는 사막에서 큰 피를 본 일행들. "...서리거인 있는거 아냐!?""이거 다 함정일지도 몰라요!!!!" 유서깊은 관광지인데도 믿지를 않습니다. "..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했던 것이 몇달 전.게다가 직전에는 고대해! 플레이까지!!모두의 표정에는 가시지 않은 즐거움의 여운뿐만 아니라 피곤함도 서려있었는데...몇 달만의 정규팀 플레이니까, 좀 어색할 만도 할텐데. 체력조차 떨어져서... GM : 항구가 얼어있습니다.실론 : "내려서 확인해보겠습니다."크리스 : "아... 분명히 우리 왕자님이 오지랖부릴텐데." 아냐!플레이 시작하고 첫 대사를 하자마자 입에 착착 붙어!!!!간만의 플레이라고 걱정할 필요 1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플레이! 분명 실론 왕자님네 나라는 사막이랬는데, 여기 항구의 풍경은 산악부족인 씨씨가 한겨울에 볼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눈과 얼음! 서리! 끝없이 몰아치는 겨울바람!! 당혹한 뱃사람들이 배에 남아있는 동안,우리 오지라퍼 실..
지난 번 플레이!우리는 오거타운으로 가서 계란 EDM도 펼치고...교수님이 피하라고 말하고 마법 썼다고 상냥해하고...오거타운에서 골동품 스피커를 바가지 쓰고 사고... 뭐 러브크래프트 레터(...)에 녹화된 씨씨 아부지의 모습때문에 그걸 재생할 수 있는 기기를 찾아 많이 뛰어다녔지요.그 와중에 계란연합회(?)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쪽 파의 부탁을 받고 땅상어의 흔적을 파헤치러 갔던 일행들.교수님은 탑에, 나머지는 땅상어의 흔적을 알아보러 갔지만...문제의 흔적은 땅상어의 토굴이 아니라 오거가 판 것이었지만,하필이면 또 땅상어의 산란기라 오히려 그 토굴이 땅상어를 불러들이고 있었다면!? 위기를 직감한 교수님은 급하게 돌아가려고 했는데,주사위가 20이 나와서 정말로 순간이동 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쫌 우울하면 바느질을 하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합니다. 그런데 요 며칠 미친 PMS로... 세상 모든 것이 막 다 짜증나고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고... 그래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길래 몇 달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만들기로 합니다. 바로 우리 팀의 특색을 살린 고조주사위! *고조주사위는 trpg 룰 13시대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투를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굴리는 주사위는 아니고, 매 턴마다 면을 바꿔가며 그 턴에 받는 보너스 수치를 표시하는 용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크고 눈에 잘 들어올 것! 먼저 재료를 사러 갑니다. 재료는 최대한 많은 펠트지와 최대한 많은 색실, 그리고 모든 문구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사각 스폰지입니다. 냐브 : 문구점에서 얼마..